#20120803-04
저녁이 돼서야 성산에 도착했습니다.
성산항에서 제주 시내로들어가는 버스가 있긴하지만 언제올지 몰라 택시를 탔습니다.
대략 시내까지 35,000원~40,000원 정도 나오더군요.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주도는 역시 돼지고기죠.
(저는 제주도 음식점에서 밥을 맛있게 먹은게 고기국수 뿐이라...)
돼지고기 흔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제주 돼지고기 급이 다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서울에서 먹는 제주 돼지고기랑 달라요.
야들야들 달콤 하달까요.
정육점앞에 SK텔레콤 매장인데, 아직도 이 간판을 쓰는곳이 있네요!!!!!!
아는언니가 거주하고 있는 애월읍 유수암리 모 팬션에서 고기를 굽습니다.
목살도 맛있는데 목살이 떨어져서 삼겹과 족발을 사왔습니다.
사진만 다시봐도 침이 나오네요.
다음날,
저녁 배를 타고 제주도에서 나가야 하기때문에 촉박합니다.
제주에서 한곳만 가야한다면 역시 협재해변!
하늘도 맑고 비양도가 잘 보이네요!
메가쑈킹님이 생지옥 생지옥 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생지옥:생각을 지우는 옥빛바다)
(아이폰 HDR 모드로 찍으니 노이즈는 생겼으나 색이 엄청나네요. 보정없이 리사이즈만 한 사진입니다)
비양도가 보이는 협재해변. (해수욕장)
아름다운 풍경에 비해 사람들이 적당히 있는편이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와서 놀기 좋습니다.
너무 한적하지도 붐비지도 않고 딱 좋네요.
비양도!!!
협재해변 뒷동네.
인위적이지 않게 곡선으로(소유를 나눈거겠죠?) 쌓아올린 돌담과 강렬한색의 지붕을 순화시켜주네요.
점심먹을 곳을 찾다가
협재해변에서 멀지 않은 독개물항이라는 식당에가서 오분자리 뚝배기 (블로그 글이 많길래), 성게비빔밥, 오징어물회를 시켜먹었는데
오갇!!!!!!!!!!!!!!!!!!
어쩜 식재료를 이렇게 망쳐놓는지.
맛있다고 포스팅한사람들 다들 공짜로 밥먹었나 싶을정도.
공짜가 아니라 원고료를 받고도 맛있다고는 못쓰겠습니다.
식재료를 이렇게 못먹을 음식으로 만드는 곳도 드문데, 돈이 아까워 눈물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먹다가 먹는것을 포기 :(
블로그에 맛있다고 써놓은분들, 혹시 나혼자 당할 수 없어!! 하면서 맛있다고 써놓은게 아닐까 싶네요.
당했습니다.
대체 제주 맛집은 어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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